외환위기 이후 최악, 부동산과 경제 전망은?
1. 대구 경제, 코로나19 직격탄… 성장률 -7.9%
2020년 대구 경제는 역대급 위기를 겪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0년 대구지역 경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경제성장률은 -7.9%로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이는 1998년 -9.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2.8%)과 비교해도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 2019년의 성장률이 +1.2%였던 것을 고려하면, 코로나19의 영향이 대구 경제에 얼마나 큰 타격을 주었는지 알 수 있다.
2. 제조업 가동률 하락… 주력 산업 전반적 감소
대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4.5%로 전년 대비 5.9%p 감소했다. 특히, 지역 주력산업인 섬유(-18.2%), 기계장비(-16.9%), 자동차(-13.8%) 등의 생산이 급감했다. 다만, 전자부품(11.2%) 부문만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 전체 산업단지의 생산액도 1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 서비스업도 감소… 소비 위축
통계작성 이래 감소한 적이 없었던 서비스업 생산도 지난해 2.9% 감소했다.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6.0% 줄었으며, 신용카드 사용액 감소로 인해 민간 소비 위축이 두드러졌다.
4. 대구 수출 16.4% 감소, 무역수지는 불황형 흑자
2020년 대구의 수출액은 16.4% 감소해, 전국 평균 감소율인 5.5%보다 훨씬 컸다. 반면, 수입도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는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기존에 대구 수출국 1위를 차지하던 중국을 제치고 미국이 1위로 올라섰다.
5. 대구 고용시장 악화… 취업자 3만 5천명 감소
고용지표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대구의 15세 이상 인구는 1만 4천 명 줄었고, 경제활동 인구는 3만 4천 명 감소했다. 반면, 비경제활동 인구는 2만 1천 명 증가했고, 취업자는 3만 5천 명 감소했다. 실업자도 1천 명 증가하며 고용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했다.
6. 부동산 시장 전망: 아파트 가격 하락 vs. 투자 기회?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변동성이 커졌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며, 공급과잉 및 경기 침체로 인해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가격이 조정될 때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7. 대구 경제지표 정리
경제 지표2019년2020년증감률
경제성장률(%) | +1.2% | -7.9% | ▼9.1%p |
중소제조업 가동률(%) | 70.4% | 64.5% | ▼5.9%p |
서비스업 생산(%) | +2.3% | -2.9% | ▼5.2%p |
대형소매점 판매액(%) | - | -6.0% | ▼6.0%p |
대구 수출액(%) | - | -16.4% | ▼16.4%p |
경제활동 인구(명) | - | -34,000 | 감소 |
취업자 수(명) | - | -35,000 | 감소 |
실업자 수(명) | - | +1,000 | 증가 |
8. 대구 경제 회복을 위한 전망과 과제
대구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통한 혁신 성장과 신산업 육성이 필수적이다. 대구시는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산업 다변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 역시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단기적인 변동성보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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